[이슈+] 느리고 강한 태풍 '카눈' 북진…제주·남해안 강풍 시작

2023-08-09 2

[이슈+] 느리고 강한 태풍 '카눈' 북진…제주·남해안 강풍 시작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면서 제주와 남해안에 강풍이 불기 시작하는 등 점차 영향권에 들고 있는데요.

이번 태풍은 일반 태풍보다 1.5배 천천히 북상하는 '느림보 태풍'으로, 한반도에 길게 머무를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요.

철저히 대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관련 내용들, 장석환 대진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태풍 북상 소식 다루기 전에 오늘 오전 경기 안성 공사장 붕괴 사고 상황 관련 몇 가지 짚어보고 가겠습니다. 교수님, 또 붕괴 사고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신축 공사장이라고 하는데요. 2명이 매몰됐다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4명이 부상했습니다. 이런 건물 붕괴 상황과 매몰자가 있을 경우엔 뭘 제일 조심해야 하는지요?

9층 건물인데 콘트리트 타설 작업 중 9층 바닥면이 8층으로 무너져 내리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상층부 붕괴 장면이 떠오릅니다. 사고 원인을 어떻게 추정해 볼 수 있을까요?

본격적으로 태풍 소식 다뤄보겠습니다. 현재 태풍 카눈이 한반도 남북을 종단한다는 전망이 계속 유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종단 형태로 관통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 않습니까?

위험 반경이 워낙 넓기 때문에 사실상 전국이 초긴장 상태인데요. 특히 오늘부터 내일까지 큰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어디라고 봐야 할까요?

특히 포항은 작년 힌남노의 상처가 아직도 남아 있는 만큼 주민들의 걱정이 큰 상황입니다. 게다가 아직 복구 작업이 안 된 곳도 많다고 하는데요. 태풍 상륙시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는데요.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대비책은 뭐라고 보세요?

태풍 카눈의 또 다른 특징은 보통의 태풍과 달리 상당히 느린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겁니다. 걱정인 건, 오히려 느리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딱 1년 전에 수도권 일대에 폭우가 덮치면서 반지하 주택에서 일가족이 숨지는 끔찍한 일도 있었습니다. 이후 한 달 뒤엔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포항의 지하주차장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역시 지하시설 침수 위험, 크다고 봐야 할까요?

일본의 경우 위험지역에 놓인 시민들을 미리 대피시키던데요. 우리 재난 당국이나 자치단체들도 선조치를 취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특히 지난달 이어진 장맛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황인 만큼 산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더욱 큰 상황인데요. 이미 산사태 위험지역은 따로 없다는 게 지난 장마가 준 교훈이었거든요. 그렇다면 산사태 예방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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